[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대선 승리 2주년이 되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 미만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이번 주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했다. 반대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해 취임 후 최고 수준인 52%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15%포인트 많았다.
갤럽은 영남지역의 박 대통령에 부정평가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대구·경북의 부정평가가 지난주에 33%에 그쳤지만 이번 주에는 13%포인트 상승한 46%로 높아졌으며 부산·울산·경남은 42%에서 53%로 9%포인트 늘었다.
박 대통령에게 호의적인 여성층의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여성들의 박 대통령 부정평가는 40% 중반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 주에는 긍정 39%, 부정 49%로 바뀌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도는 큰 폭의 변화가 없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42%로 나타났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오른 23%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수준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