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IS대원 진위여부 '논란'…정부 "아닌 듯" VS 미국 연구원 "맞다"

[사진=찰스 리스터 트위터 캡처]

한국인 IS대원 진위여부 '논란'…정부 "아닌 듯" VS 미국 연구원 "맞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부가 지난 13일 사진이 공개된 '한국인 추정' IS 대원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부르킹스연구소의 찰스 리스터 방문연구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인 IS(이슬람국가) 대원'이라며 한 남성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동양인처럼 보이는 젊은 남성이 검은 두건을 쓰고 '반군의 상징'인 AK-47 소총을 든 채 말에 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해당 사진은 현재 폐쇄된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추종 트위터에 먼저 게시됐으며 리스터 연구원이 트위터에 올리기 전 여러 관련 사이트에 떠돌던 것"이라며 "고려인과 같은 한국 혈통일 수는 있지만 한국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IS 대원이라고 하기엔 복장이나 말을 탔다는 점이 허술하다"며 "중앙아시아나 중국계에 가까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 혼혈 등 한국계이거나, 인종이 다른 한국 국적자일 가능성도 열어 놓고 막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CNN 방송이 이라크 북부에서 생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IS 대원 하마드 알타미미(19)가 "(IS 대원 중) 한국에서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해 IS 대원 중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여부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한국인 IS대원, 제발 아니길" "한국인 IS대원, 아니겠지" "한국인 IS대원, 완전 충격" "한국인 IS대원, 에이 설마" "한국인 IS대원, 궁금하다" "한국인 IS대원, 이건 좀 아닌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