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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세계적 친환경차 메이커로 자리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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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세계적 친환경차 메이커로 자리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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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5일 "철저히 준비해 세계적 친환경차 메이커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본사에서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하고 "내년은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친환경차가 글로벌 주요 시장에 선보인다"면서 이 같이 주문했다.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미래 친환경차 주도권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도권을 가져와야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친환경차 시장은 글로벌 메이커의 신차출시와 각국 정부의 지원확대로 올해 196만대, 내년에는 22.2% 늘어난 240만대까지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로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메이커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국내외 미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말께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해외법인장 60여명이 참석해 올 한해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생산ㆍ판매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정 회장은 올 한해 어려운 여건에도 목표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양사 임직원을 격려하고 내년 전략을 점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국내외 80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목표치로 내걸었던 786만대를 14만대 넘어서는 것이다. 정 회장은 "800만대에 만족하기엔 갈 길이 멀다"며 "800만대는 새로운 시작이며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의 저성장, 엔저 가속화, 미국 금리 변동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위기 가능성 등 자동차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장환경에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또 "성과에 취하거나 불안한 세계경제 전망에 위축되지 말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11월간 국내외 판매량은 72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에서 2.5% 늘어난 103만대, 해외에서는 5.1% 늘어난 621만대를 팔았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수요 증가 예상치(3.5%,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화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엔저 때문에 일본 메이커들의 공세가 더 거세지고 산유국들의 경제 악화가 자동차 시장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위기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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