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기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교황은 바티칸 삼종기도를 올리기 전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5만여명의 신자와 순례객에게 "인간은 마음속으로 기쁨을 갈망한다. 모든 가족과 사람은 행복을 열망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사람들은 평안하지 않은 탓에 고통속에서 괴로워한다"며 "슬퍼하는 성인(聖人)은 없다. 성인들은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준비하지 못한 것들을 걱정하지만, 삶이 선물한 좋은 일들을 떠올려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저녁에는 로마 교외의 노동자 계층이 많이 사는 지역의 교회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크리스마스에 앞서 교황은 오는 17일 생일을 맞는다. 일부 신자들은 교회를 찾은 교황을 위해 '생일축하합니다'라는 이탈리아어 팻말을 흔들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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