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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팔 걷은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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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중 대교 회장 매입 후 오름세…책임경영 주가부양 나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연말 상장사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들의 자사주 매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자사주 매입으로 연말 주가부양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교는 오전 9시3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70원(0.95%) 오른 745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는 강영중 회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5일 강 회장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13번에 걸쳐 자사주 3만389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강 회장은 적게는 147주, 많게는 8500주를 장내매수했다. 이날 자사주 매입 공시 후 대교 주가는 2.07% 상승하며 주가 부양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 들어 강 회장이 틈틈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지난 6월 6370원이었던 대교 주가는 7450원까지 뛰어올랐다.


동성제약도 이양구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보통주 9만38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공시후 동성제약 주가는 2.15% 오르면서 거래를 마쳐 CEO의 행보에 화답했다.

증권업계 CEO와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보도 줄을 잇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일 황웨이청 사장과 서명석 사장이 자사주 736주와 739주를 각각 매입했다. 아울러 최영수 전무, 정진우 상무, 황국현 상무보, 허동호 상무보, 최병관 상무보 등 임원들이 동반 자사주 매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유안타증권은 주요 임원의 잇단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주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지난 5월 2215원이었던 이 회사 주가는 8일 4105원까지 오르며 85.33%의 상승율을 기록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너 일가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와 유 대표의 동생인 유순태 EM미디어 사장은 각각 6만5000주, 5만5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사 오너와 CEO들의 자사주 매입 열풍이 거세다"며 "실적개선에 대한 의지표명이거나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을 심어줘 주가부양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실적과 비례한 것은 아닌 만큼 옥석을 가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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