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소프트뱅크가 스마트폰 택시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가포르 신생회사 그랩택시 홀딩스에 300억엔을 투자해 지분 40%를 확보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글로벌 인터넷ㆍ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가 이달 중 이같은 투자로 그랩택시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전했다.
그랩택시는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신의 위치를 찍고 택시를 요청하면 서비스에 등록된 가까운 택시를 보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회사는 택시 운전자와 승객 양쪽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그랩택시는 2012년 설립돼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의 대도시에서 서비스한다. 택시 6만대가 등록돼 있고 애플리케이션은 250만번 다운로드됐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회사들이 이 지역에 진출했지만 그랩택시는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한 달에 한 차례 넘게 그랩택시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50만명 정도로 증가했다. 아시아에서는 안전을 위해 예약한 택시를 타는 사람이 많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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