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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다카타 에어백 관련 리콜 美 전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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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혼다자동차가 운전자석에 설치된 다카타 에어백 문제와 관련해 리콜 해당 지역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혼다는 에어백 관련 차량 리콜을 기존 미국 13개 주(州)와 자치령에서 50주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카타의 경쟁사인 오토리브, 다이셀 등과 리콜 차량을 수리하는데 필요한 부품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릭 쇼스텍 혼다 부사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우리의 고객이 이번 문제와 관련해 우려하고 있는 것을 안다. 우리는 고객을 만족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에어백 관련 차량 리콜을 미 전역으로 확대하면서 에어백 작동 환경과 관련한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플로리다, 하와이, 푸에르토리코, 버진 아일랜드 등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운전석 에어백 리콜을 미 전역으로 확대하라고 다카타에 요구해왔다. NHTSA가 요구한 리콜 대상은 혼다를 비롯해 포드, 크라이슬러, 마쓰다, BMW 2008년 이전 생산 모델이다.

혼다의 이번 결정은 일본 에어백 제조사 다카타가 미국 전역으로 운전석 에어백 리콜을 확대하라는 미 규제당국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미 자동차 회사에 결정을 미룬 가운데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년간 미국에서 다카타 에어백 문제로 리콜 처리된 차량은 1000만대가 넘는다. 이중 혼다 차량 비중이 가장 높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인 다카타 에어백은 작동 시 가스 발생 장치의 금속 파편이 튕겨 나오는 결함이 발견돼 2008년부터 리콜이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에어백 결함과 관련해 사망자가 나오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된 상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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