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501 오룡호, 36년된 노후 선박…세월호보다 더 낡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의 '501 오룡호'가 건조된 지 36년 된 노후선박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침몰한 세월호보다 16년이나 더 오래된 것이다.
501 오룡호는 2010년 사조산업이 스페인 업체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1978년 1월 건조됐고 구입 전인 2003년 스페인 업체가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선박의 총 t수는 1753t급이며 최대 승선 인원은 70명이다.
한편 선원 60명을 태운 사조산업의 명태잡이 트롤선 501 오룡호(선장 김계환·46)가 1일 오후 2시20분께(한국시간)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 도중 침몰, 1명이 숨지고 52명이 실종돼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사조산업 측은 1일 브리핑을 열고 침몰 당시 상황에 대해 "고기 처리실에 어획물을 넣는 작업을 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물이 들어오면서 배수구가 막혀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원들이 배를 다시 세우려고 노력해 어느 정도 복원됐다고 판단해 펌프로 배수작업을 했는데 갑자기 배가 심하게 기울어 오후 4시께 퇴선명령이 떨어져 선원들이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트롤선에는 20명 정원인 구명뗏목 4대와 16명 정원의 구명 뗏목 4대 등이 비치돼 있었던 것으로 사조산업 측은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조산업, 아 너무 안타깝다" "사조산업, 제발 무사히 구조되길" "사조산업, 36년이라니 너무하네" "사조산업, 배 문젠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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