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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윤회 문건, 靑파견 경찰관이 작성…권력암투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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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정윤회 동향 문건'이 정보지 수준이 아닌 청와대에 파견 나간 경찰관이 작성한 문건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와 여당이 근거 없는 정보지 수준이라고 치부하던 일명 정윤회 동향 문건이 언론에 따르면 박 모 경정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박 모 경정은 실제 지난 3월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윤회씨가 이재만과 안봉근을 통해 그림자 권력 행세한다'라고 밝혔고, 또한 그것을 견제하기 위해 박지만의 역할을 언급하는 등 현재 제기되는 의혹이 의혹이 아닌 구체적이며, 정황 역시 하나하나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시사저널은 이날 1311호를 통해 정윤회 동향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박 모 경정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박 모 경정이 문건을 작성했으며, 박 경정은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알려진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에 의해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아 일선 경찰서로 좌천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인터뷰에서 "민정 내부에서도 문고리를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은 조응천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현재는 변호사)과 나밖에 없다. 민정은 옛날로 치면 사헌부와 같다. 문고리들이 사헌부까지 장악하려 들면서 청와대가 문고리에 놀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날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에 안상섭 변호사, 조동환 변호사, 김남국 변호사, 정이수 변호사가 외부 위촉위원으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28일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장을 꾸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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