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래 1갤런당 1달러대 주유소 나올 가능성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1갤런(약 3.8리터)당 2달러(약 2200원)를 밑도는 주유소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8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2.86달러로 4년래 최저 수준이었다.
블룸버그는 유류세가 저렴한 미 중부 및 남동부 일부 지역에서 향후 1~2주 내에 1달러 대의 휘발유 가격을 고시하는 주유소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미 텍사스주 칸스시티의 경우 현재 휘발유 가격은 갤런 당 2.32달러를 기록중이다. 지난여름 3.49달러에서 급락한 것이다.
과거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때는 지난 2009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IHS는 이에 따라 올해 미국인들의 1인당 연평균 가처분 소득이 500달러(약 55만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휘발유 선물 가격은 이미 이달 들어 갤런당 2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이는 2010년 9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다만 미국 전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2달러를 하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 휘발유 값이 1달러대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30달러 대는 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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