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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기초학력 미달률, 서울·전북 높고 충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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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학력격차 올해 다시 벌어져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중·고등학교의 학력격차가 꾸준히 좁혀지다가 올해 다시 벌어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기초학력 미달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과 전북, 가장 낮은 지역은 충북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8일 발표한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보통학력 이상을 기록한 학생 비율의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차이는 2011년 7.3%포인트에서 지난해 5%포인트까지 좁아졌다가 올해 다시 5.2%포인트로 벌어졌다.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 가운데 최하위인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격차도 올해 0.4%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 0.3%포인트보다 증가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3이 지난해 3.3%에서 올해 3.7%로, 고2의 경우 지난해 3.4%에서 올해 4.2%로 높아져 중·고등학교 모두 증가했다. 미달 비율을 과목별로 살펴보면 중3은 수학이 5.7%로 가장 높았고 영어 3.3%, 국어 2% 순이었다. 고2는 영어가 5.9%로 가장 높고 수학 5.4%, 국어 1.3%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고등학교에서 기초학력 미달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6.6%를 기록했다. 세종(5.8%), 경기(5.5%), 강원(4.5%) 등이 뒤를 이었다. 중학교의 경우 전북(5.7%), 강원(5.2%), 전남(4.8%), 광주(4.7%) 순으로 미달률이 높았다. 반면 중고등학교 모두 충북(고 1.4%·중 1.7%)의 미달률이 가장 낮았고 울산(2.0%)과 대구(2.1%)가 뒤를 이었다.

학교에서 최근 4년간 학생의 성적을 끌어올린 정도를 나타내는 '학교 향상도'를 보면 고등학교는 광주(38%), 대전(29.2%), 전남(14.1%) 순으로 높았다. 중학교는 제주(58.1%), 인천(51.1%), 서울(47.4%) 순이었다. 중고등학교 모두 사립학교가 국공립학교에 비해, 여학교가 남학교에 비해 향상도가 높았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학교장의 학교경영활동과 학교풍토 조성활동이 높은 중학교, 학교 경영활동과 대외활동이 많은 고등학교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또 부모와의 대화나 활동(일주일에 1~2회 이상)이 많을수록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았다.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 107만여명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3개 교과에 대해 지난 6월24일 실시됐다. 2008년 시작된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교성적 줄 세우기'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지난해부터 초등학교는 폐지됐다. 모든 학생이 일제히 치르는 형태의 시험이라고 해서 '일제고사'라고도 불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시험이 치러지던 날 성명을 내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력격차가 발생하는 객관적 원인은 밝히지 않은 채 오로지 결과만으로 학교들을 줄 세워 맹목적인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있다"며 "평가 결과는 교육과정과 교육여건 개선의 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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