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 마음 반짝반짝', 시작부터 불안하다

시계아이콘01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내 마음 반짝반짝', 시작부터 불안하다 김정은(좌)과 장신영(우)
AD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내년 초 첫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이 시작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촬영에 앞서 주연배우가 나란히 하차하면서 급히 배우를 구했지만, 기대감이 급속히 냉각되는 상태다.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은 현재 한예슬·주상욱의 활약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녀의 탄생' 후속으로 방영된다. 치킨으로 얽히고설킨 두 집안 가족들의 성공과 성장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당초 김정은과 김수로가 부부로 캐스팅돼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각각 '울랄라 부부'와 '신사의 품격' 이후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라 이들을 기다리는 팬들의 반가움은 더 커졌다. 또 사랑스러운 매력의 김정은과 코믹하면서도 진중한 김수로의 조합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촬영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나란히 하차했다. 김수로는 MBC '진짜사나이' 촬영 도중 무릎 연골 부상을 당했고, 김수로 소속사 측은 "연골 파열이 의심스러운 상황으로 수술 대신 재활치료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허리까지 통증이 이어져서 작품 활동이 불가능하다"라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김정은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항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배역 비중에 대한 불만을 표해왔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배우들과 작가, 연출진의 첫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하차 의사를 통보해왔고, 결국 출연이 불발됐다"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당시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에 "촬영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배우들이 하차해 캐스팅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선뜻 작품에 출연한다고 나서겠나. 우리도 걱정이다. 급히 배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 측은 배우들의 하차 기사가 보도된 날, 장신영과 급히 미팅을 가졌다. 또 이후 남자 주인공을 배수빈으로 최종 확정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있다.


일단 여주인공이 교체되면서 매력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김정은은 과거 '파리의 연인'으로 최고 전성기를 누린 바 있으며 영화 '가문의 영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으로 다양한 연기 변신을 거듭하며 연기력을 입증해왔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눈웃음 또한 시청자들이 그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장신영은 데뷔 초 늘씬한 몸매와 시원한 얼굴선으로 주목 받긴 했으나,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다. 지난해 출연한 '황금의 제국'이나 최근 종영한 '내 생애 봄날'에서도 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고, 부정확한 발음이나 특유의 톤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있다.


남자 주인공 쪽은 차라리 다행스러운 상태다. 김수로의 빈자리를 채운 배수빈은 '찬란한 유산' '동이' '비밀'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모하며 연기 열정을 뽐내왔고, 젠틀한 미소로 제법 많은 여성 팬들도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주인공이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사람으로 변경되면서 드라마의 전체적인 색깔도 많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신영은 무던하고 착한 세 자매 중 장녀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 두 동생을 위해 헌신하는 전형적인 현모양처감 이순진 역을 맡았다. 또 배수빈은 진심원조 통닭과 대립각을 세우는 대형 프랜차이즈 운탁 치킨의 피도 눈물도 없는 독한 오너 천운탁 역으로 냉혈남의 모습을 그려낸다.


AD

'내 마음 반짝반짝'에는 이들 외에도 이태임, 이필모, 남보라, 오창석, 정애리, 금보라, 하재숙, 손은서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태임, 남보라는 장신영과 자매로 호흡을 맞추며, 손은서는 배수빈의 여동생 역을 맡았다. 현재로서는 정애리, 금보라 등의 연기파 중견배우가 중심을 잘 잡아주길 기대해보는 수밖에 없다.


한편 이 작품은 '며느리 전성시대' '솔약국집 아들들' '결혼의 여신'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와 '아내의 유혹' 오세강 PD가 의기투합하며, 오는 2015년 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