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약국]동충하초의 영양, 알약에 고스란히

동아제약 '동충일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겨울에는 벌레, 여름에는 풀'이라는 의미의 동충하초(冬蟲夏草)는 예로부터 중국에서 아주 귀한 약재로 알려져 온 신비의 버섯이다. 중국 최초의 황제인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위해 동충하초를 늘 곁에 두고 복용했고, 경국지색 양귀비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동충하초를 애용했다.

동아제약 동충일기

동아제약은 올해 현미에서 키워낸 동충하초로 만든 '동충일기'를 내놓고 인기몰이 중이다.

동아제약은 곤충에서 키우는 동충하초 대신 현미에서 키워낸 현미 동충하초를 개발,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아 제품화했다.

동충일기는 기존의 동충하초 제품들이 액기스나 생초, 건초, 분말 형태인 것과 달리 알약 형태로 출시돼 먹기도 쉽고 휴대하기 간편해 남녀노소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

현미는 단백질을 비롯해 탄수화물과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다. 또 식이섬유와 항산화작용이 탁월한 토코트리에놀과 뇌졸중과 치매를 예방하는 오리자놀과 같은 기능성 성분이 들어있는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고지혈증과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미 동충하초는 이런 현미를 가공해 배지를 만들고, 동충하초균을 접종해 만든 것으로 동충하초의 성장 도중 생성되는 천연항생물질이면서 면역증강물질인 코디세핀의 함량이 높아 면역증강기능이 뛰어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동충하초는 인삼, 녹용과 더불어 중국의 3대 보약 중의 하나로 불로장생 및 강장의 비약으로 여겨져 왔다”며 “환절기에 떨어지기 쉬운 우리가족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