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마트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 관련 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11월(~20일)들어 전체 대형가전 매출이 전년보다 2.7% 감소했음에도, 김치 냉장고의 경우 전년대비 18%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냉장고의 이례적인 매출 신장은 배추 시세 하락(가락시장 기준 11월 3주차 전년대비 48.8% 하락)으로 인한 김장 수요 증가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이동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마트 김치 냉장고 분석 결과 올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매출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반면,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20%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매출 비중도 전년보다 10% 가량 높아진 김치냉장고 전체 매출 중 80%가 스탠드형으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올해 김장철을 맞아 삼성과 LG, 만도 등 김치냉장고 대표 브랜드와 함께 업계 최저가격 수준(뚜껑형 70만원대, 스탠드형 120만원대)의 단독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11월말까지 카드사(삼성/신한/현대/KB국민)와 연계해 구매상품별로 신세계 상품권 최대 40만원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또 김치냉장고 구매시 브랜드별로 김치용기, 후라이팬 등 주방용품 증정행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11월(~20일) 들어 이마트에서 김장관련 용품인 김치통은 전년대비 9.2%, 채칼은 15.4%, 고무장갑은 8.4%, 김장바구니는 7.2%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치통의 경우, 올해는 누름판 기능이 포함된 김치통이 전체 매출의 20%일 정도로 인기다.
누름판 김치통은 김치독에 김치를 보관할 때 누름돌을 넣던 원리를 적용한 것으로, 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높이고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박찬우 이마트 김치냉장고담당 바이어는 “김장 수요 증가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인기로 11월 들어 김치냉장고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뚜껑형보다 가격대는 높지만, 공간 활용도와 디자인 선호도가 높아 전체 김치냉장고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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