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최일권 기자, 장준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등 현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동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참석하며 청와대에선 김기춘 비서실장,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박 대통령은 최근 중국ㆍ미얀마ㆍ호주에서 각각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거둔 외교적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해외순방 성과와 기타 여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제와 관련해 김 대표는 "대통령이 3국 순방에서 많은 외교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며 "정기국회 마무리를 잘 하기 위해 회동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서도 호주ㆍ캐나다ㆍ중국ㆍ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와 체결한 FTA 비준동의안 처리 대책 등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정기국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새해 예산안 처리를 비롯해 경제활성화ㆍ민생법안,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 처리 역시 회동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이 연내 처리 방침을 밝힌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이다. 새누리당은 최근 공무원 노조와 당정노 협의체를 구성하며 논의의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도 당연히 이야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16일 청와대에서, 10월29일 국회 시정연설 후 여당 지도부와 따로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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