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년 말 한국판 '도큐핸즈' 나온다…창조혁신제품 판로 확대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부, '중소기업 판로지원 종합대책' 마련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 목동 '행복한 백화점'이 내년 말까지 창업기업의 아이디어 상품을 전문 판매하는 일본의 '도큐핸즈(TOKYU HANDS)'식으로 전면 바뀐다. 방송·인터넷·모바일·오프라인이 연계된 '창조혁신제품 통합 유통플랫폼'도 내년 6월에 나온다.

정부는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창조혁신제품 판로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창조혁신제품은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아이디어 제품, ICT(정보통신기술)와 결합된 신제품, 기술개발제품 등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제품으로, 연간 약2만개가 상품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창조혁신제품의 선도적인 시장창출과 함께 시장의 불합리한 거래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크게 ▲유통플랫폼 구축 ▲초기유통채널 확충 ▲공공조달 시장창출 ▲거래관행 정상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창조경제에 대한 기대감에 창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면 실패기업을 양산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내년 말 한국판 '도큐핸즈' 나온다…창조혁신제품 판로 확대 창조혁신제품 통합 유통플랫폼
AD



이에 따라 정부는 창조혁신제품의 원활한 시장 진입을 위해 내년 6월까지 온·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창조혁신제품 통합 유통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유통플랫폼 내에서 창조혁신제품의 판로, 투자, 기술거래를 지원하고 동시에 해외시장 개척플랫폼과 연계해 창조혁신제품이 국내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2월까지 창조혁신제품의 발굴·소싱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것도 같은 배경에서다. 창업사관학교, 무한상상 창업프로젝트 등과 연계해 중소기업유통센터 내에 창조혁신제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오픈마켓이나 쇼핑몰,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유통채널 입점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내수시장의 초기유통 채널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판 '도큐핸즈'도 개설된다. 1976년 설립된 일본의 도큐핸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생활용품 및 잡화류 소매점으로, 생활제안형 상품 위주의 15만개 아이템을 취급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품의 판매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 전용인 행복한백화점을 창조혁신제품 유통의 마중물이 되도록 내년 말까지 도큐핸즈식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또 명동·청주 등 기존에 공공·상업시설에 운영중인 11개 정책매장도 상권특성에 맞는 전문매장으로 바꾼다. 이와함께 정부·공공기관이 중소기업제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것처럼 정부의 민간보조금을 받는 사업자도 판로지원법령에 따라 중소기업제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하게 할 방침이다. 이밖에 내년 1월에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 대형유통채널과 중소기업 기술개발역량이 결합된 ‘판매조건부 기술개발과제’도 신설하기로 했다.


창조혁식제품을 위한 공공 시장도 확대된다. 특히 공공기관의 기술개발제품 구매에 대해서는 감사를 최소화 해 기술개발제품의 공공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획재정부, 안전행정, 조달청, 중소기업청이 합동으로'기술개발제품 구매촉진 T/F' 구성해 내년 상반기 중 기술개발제품 구매촉진 방안을 마련한다. 이와함께 2013년말 기준 80개인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공공기관을 2017년까지 120개로 늘리고 국산화 신기술 개발이 필요한 대기업·공공기관과 함께 조성하는 민관공동투자 협력펀드 조성도 확대할 방침이다.


조달시장 및 민간 유통시장의 불합리한 거래관행을 개선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한 '불합리한 거래관행의 정상화'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최저가 낙찰제 적용대상의 축소와 불합리한 예정가격 산정 금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의 낙찰하한률 적용대상 확대 등을 통해 공공조달 시장부터 제값주기 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유통시장의 불합리한 거래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백화점 및 홈쇼핑의 직매입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비정상적인 관행이 만연된 홈쇼핑 사업자에 대해서는 사업자 재승인시 불이익을 주기로 하고 홈쇼핑사업자 재승인 심사시 중소기업제품 방송취급 비중 및 직매입 비중을 승인조건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방송·인터넷·모바일·오프라인이 연계된 ‘유통플랫폼’ 구축을 통해 내년부터 2017년까지 관련 제품 판매액이 3조원 증가하고 민간보조금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로 같은기간 7조 5000억원의 구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번 종합판로대책으로 향후 3년간 총 10조5000억원의 구매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최저가 낙찰제 등 조달·유통시장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으로 창조혁신기업의 수익성이 제고 되고 유통대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