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항공기 출·도착 지연 최소화' 기술 개발 나서

국토진흥원-NASA 업무협약 체결

이재붕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왼쪽 세번째)이 17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항공교통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분야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7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항공교통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양해각서에 '항공기 출·도착 지연 최소화', '항공기 연료사용량·소음·배출가스 최소화' 등 항공교통관리 최적화 기술개발 분야의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국토진흥원과 NASA는 항공기 출·도착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NASA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우리나라의 항공교통 상황 자료를 입력해 공동 시뮬레이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같이 복잡한 항공교통상황에서 출·도착 시간이 얼마나 최소화되는지 등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특히 국토진흥원은 지난달 '항공기 출발 및 도착 통합관리 기술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NASA의 기술 등을 공유해 항공기 출·도착 지연 최소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이재붕 국토진흥원장은 "항공우주분야의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NASA와의 공동연구를 계기로 국내 항공교통 기술력이 한층 제고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항공기 출·도착 지연 방지를 위한 연구가 결실을 맺게 되면 국내 항공의 위상과 항공 교통 서비스의 품질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