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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명품보단 건강·여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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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연봉자들 대형 할인업체 선호…IT기기 관심도 높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억대 연봉자들은 어디서 쇼핑할까.


평범한 이들이 잘 가지 않는 명품 매장이나 고급 백화점만 주로 찾을 듯 하지만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입소스 미디어 CT와 디지털 방송 마티니 미디어는 연간 10만달러(약 1억960만원) 이상 버는 미국인들의 소비행태에 대해 최근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자들이 쇼핑할 때 가장 즐겨 찾는 곳은 아마존·타깃·월마트 같은 온·오프라인 대형 할인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70%는 최근 한 달 사이 아마존에서 평균 3.4번 구매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33%는 일정 연회비로 아마존의 다양한 서비스를 싸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임 회원이다.

조사 대상자들이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도 예상보다 평범했다. 메르세데스, BMW 같은 고급차가 아니라 포드·쉐보레·도요타·혼다·닛산을 몰고 다닌다는 답이 많았던 것이다.


부자들은 구매 패턴에서 보통 사람들보다 여가생활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65%는 요트 구매에 돈을 썼다. 이어 호텔(54%), 항공권(52%), 온라인 비디오(47%), 자동차(42%) 순이다. 식료품·의류 같은 필수 소비재 품목이 상위를 차지하는 저소득층과 대비된다.


부자들은 정보기술(IT) 기기에도 많은 돈을 쓴다. 응답자 가운데 67%는 지난주 컴퓨터를 구매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음악도 적극적으로 구매한다.


흔히들 부유층은 돈을 펑펑 써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오산이다. 부유층 가운데 되레 검소한 소비로 유명한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로 자산 규모가 330억달러(약 36조1350억원)에 이르는 마크 저커버그는 3만달러짜리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쇼핑할 때 가장 즐겨 찾는 곳은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다.


미 디지털 위성 방송 디시 네트워크의 찰리 에르겐 회장은 최근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날마다 손수 만든 샌드위치를 들고 출근한다"고 밝혔다. 그의 자산 규모는 163억달러다.


부유층이 공통적으로 더 많이 투자하는 부문은 주식이나 부동산 아닌 건강이다. 베스트셀러 '부자들의 습관'을 쓴 톰 콜리에 따르면 미 부유층 70%의 하루 패스트푸드 섭취량은 미국인 평균보다 300칼로리 적다. 부자들 가운데 76%는 1주에 4일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저소득층의 경우 2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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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스의 스테판 크라우스 이사는 "부유층의 소비행태가 중산층과 전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고소득층도 평범한 사람들이 주로 가는 쇼핑몰에서 비슷한 금액을 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자들의 경우 IT 부문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이들의 삶에 다양한 전자기기가 깊숙이 침투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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