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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면 이제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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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는 최저학력기준 체크, 대학별고사 준비…정시는 영역별 가중치 점검, 소신·안전 지원 골고루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대학 지원 전략을 세우게 된다. 12월3일 수능 성적이 발표돼 본인의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나오면 그동안 세웠던 전략을 토대로 본격적인 대학·학과 선택에 들어간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의 도움으로 수능 후 마련해야 할 전략을 수시와 정시로 구분해 살펴보자.


◆수시, 최저학력기준과 '논술'이 남았다= 수시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의 9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올해부터 일부 대학은 이 기준을 다소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탈락하는 수험생이 올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수시모집과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성적은 여전히 중요하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수시모집 논술고사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능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생각보다 낮아 정시를 통해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약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미 원서를 낸 수시전형 논술고사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시 전형에 대학별고사가 있는 경우, 이 과정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대학별고사에는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 및 적성검사가 있는데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유형을 우선 파악한다. 특히 논술고사는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최근의 논술고사는 제시문을 교과서와 EBS 교재 안에서 출제해 다소 평이해졌으나 주어진 논제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지망 대학의 요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시, 영역별 가중치 따져…소신·안전 지원 골고루=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수능시험 직후 세웠던 지원 전략을 토대로, 다시 영역별 성적을 분석해 각 군별로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는 수능 점수를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 철저하게 따지고, 그동안 탐색만 했던 지원 경향을 참고해 3개 군에 각각 원서를 내면 된다.


수능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수능성적을 하나하나 고려해야 한다. 대학별로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특정영역 가산점 부여 여부 등을 따져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응시 영역 중 어떤 영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했을 때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살핀 다음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가군과 나군 중에서 반드시 1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는 목표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정원이 적은 데다, 가군과 나군의 대학들 중 다군에 분할 모집하는 대학이 있어 가군과 나군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따라서 다군에 지원할 때는, 가·나군의 복수 합격자들이 대학 간 이동으로 많이 빠져나가겠지만 그래도 합격선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정시에서는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3회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의 기회가 3회뿐이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1회는 합격 위주의 안전 지원을, 다른 1회는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1회는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도움말: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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