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태희 "한·중 FTA, 미래지향적 대중 무역 발판"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우태희 "한·중 FTA, 미래지향적 대중 무역 발판"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중 FTA 협상 정부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중국과 미래지향적인 교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한·중 FTA 정부합동브리핑에서 "중국과 무역은 지금까지 가공무역 위주였는데 앞으로 최종소비시장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공세적으로 이익을 얻으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FTA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다.

우 실장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시기 보다는 내용에 중점을 둔다는 협상단 지침을 기본으로 협상 진행했고 실제로 대부분 쟁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농산물 시장 개방을 방어하면서 초점을 둔 것은 중국 농수산물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했다"며 "중국에서 신선야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우리 농수산물 업계가 구조개혁 등을 통해 앞으로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상 과정에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 실장은 "일부 농산물은 양보해야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저율관세할당(TRQ)과 부분감축 품목은 충분히 인내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다"며 "이 품목들 대부분은 전체 상품의 90% 이상을 현재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어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수출 주력 공산품 분야에 대한 중국의 시장 개방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을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우 실장은 "주력 수출품이기는 하나 많은 품목에서 삼성이나 LG, 현대차 등 현지공장을 설립하면서 현지생산전략이 진행되고 있어 관세인하가 급하지 않았다"며 "석유화학 역시 지금까지 중국에 비해 비교 우위가 있으나 언제 중국에 따라잡힐지 모르는 품목이어서 관세인하 효과가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생산 제품은 협정 발효 즉시 중국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그는 "기 체결한 FTA와 비교해 개성공단 생산품은 품목별이나 추가 위원회를 만들지 않아도 협정 발효되면 즉시 개성공단에서 중국으로 수출 가능하게 됐다"며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인정받게 된 것으로 앞으로 조문화하는 작업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한·중 FTA 타결로 향후 다자간 통상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 실장은 "한중일 FTA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과 한중 FTA가 밀접한 연관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번 한중 FTA가 핵심이 되서 우리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