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KDB대우증권은 10일 다음에 대해 3분기 신규 사업에서 새로운 매출원이 관찰되지 못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1000원에서 17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6% 줄어든 308억원에 그쳤는데 이는 합병 관련 자문료 및 각종 수수료 등 일시적인 영업비용이 203억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더 실망스러운 것은 카카오가 오늘의 추천, 성과형 광고 등 신규 상품에서의 매출 기여가 거의 없었던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카카오의 올해 3분기 광고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7.3% 증가한 수준에 그친 가운데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9% 감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단기 주가 결정 변수는 11일 서비스 돌입하는 뱅크월렛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며 "카톡 회원간 송금하기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의 기대감이 높아 첫 달 500만명 이상 가입도 기대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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