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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광주안과의 눈(目) 이야기 ⑤ <침침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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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밝은광주안과의 눈(目) 이야기 ⑤ <침침한 눈> 김황균 밝은광주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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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진료를 하다 보면 환자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침침해요”다.

이들은 “TV자막이 겹쳐보여요”, “휴대폰의 문자가 안보여요”, “뿌옇게 보이고 사물이 희미하게 보여요” 등 10대부터 80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이 증상을 표현한다.


실제로 침침함을 일으키는 안과적 질환은 셀 수 없이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는 ‘굴절이상’이다.


‘굴절이상은’ 흔히 말하는 근시, 난시, 원시는 시력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원인중의 하나다.


이 경우 눈에 맞는 적절한 안경만으로도 시력의 질을 높일 수 있어 침침함을 해결할 수 있다.


아이들이 경우 시력저하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TV를 볼 때 자꾸 가까이 간다거나 눈을 비비거나 찡그리는 등 습관의 변화가 생긴다면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 내원한 3세 유아의 경우 심한 원시가 있어 일정거리에서의 TV시청이 불편해 자꾸 눈을 찡그렸고 이를 지켜보던 보모는 단지 잘못된 습관으로 생각해 꾸지람을 하기만 했다.


하지만 계속된 꾸지람에도 고쳐지지 않자 안과에 내원했고 심한원시로 인해 찡그렸던 이유를 알게 됐으며 아이에게 맞는 안경처방으로 굴절이상을 치료했다.


또 노인들도 굴절력의 변화나 백내장의 진행에 따라 이전에 시력이 좋았다 하더라도 시력이 저하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안경착용이 침침함을 해소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백내장’이다.


외래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이며 일반적으로 백내장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진행하지만 30~40대 젊은 연령대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기존에 안과적으로 불편감이 없이 생활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안개가 끼어있는 듯 뿌옇게 보이거나 시력이 저하되고, 안경으로도 잘 교정이 되지 않는다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겠다.


일반적으로 백내장 수술은 기술의 발달과 효과적인 약들로 인해 수술 후 빠른 시력회복과 좋은 경과를 보인다.


백내장 수술시에는 단순히 백내장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는데, 난시를 교정하는 특수 렌즈부터 근거리 원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게 하는 다초점렌즈까지 다양한 렌즈 삽입술이 시행되고 있어 침침함을 해결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노안’이다.


중·장년층이 침침하다고 외래를 방문하는 흔한 원인질환의 하나는 노안으로 알려진 조절력의 문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핸드폰이나 책에 있는 작은 글씨가 잘 안보이기 시작한다면 노안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


쓰던 안경을 벗거나 돋보기를 착용해야 잘 보이게 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대부분 멀리 보는 시력에는 문제가 없으나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거나 근거리 작업시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면 노안을 의심하고 눈에 맞는 교정 방법을 찾아야 한다.


눈의 굴절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는 것부터 굴절교정수술,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 각막에 특수한 삽입물을 넣어주는 노안교정술 등의 수술적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네 번째로는 ‘녹내장’이다.


특징적인 시야장애를 동반하는 시신경 질환이 녹내장도 침침함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비교적 시력이 좋다 하더라도 무언가 끼어 있는 듯 하거나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안압이 높아질 때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어 40세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는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은 시력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이물감이나 뻑뻑함 이외에도 흐려 보이는 등 시력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심한 건조증에 의해 눈에 상처가 나거나 각막염이 심해지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최근 외래 환자의 경우 40대 초반의 공무원이었다.


이 환자는 오후에는 업무처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눈이 까칠하고 충혈 된다는 증상을 호소했다.


심지어는 눈에 모래가 굴러다니고 뿌옇게 보일정도라고 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눈에 적게 분비돼 생기는 증상이다.


눈물은 각막을 적셔주어 눈을 맑게 해주고 코팅제 역할을 하고 있으나 그 양이 적으면 눈이 건조해져 까칠해지고 상처가 생기게 된다.


환자는 인공눈물을 넣는 것이 불편해 수술로 해결책을 찾았으나 아직까지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눈물의 양이 적어져 생긴 증상이므로 눈에 맞는 적절한 인공눈물을 처방 받아 넣어주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여섯 번째로는 ‘망막질환’이다.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우리 눈의 망막은 병변이 생기면 시력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망막에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눈 안의 혈관이 막히거나 막이 끼어 망막이 붓는 경우에도 시력저하와 침침함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주요 실명의 원인중의 하나인 황반변성은 황반에 신생혈관이 생기는 등 변성이 일어나는 질환이며 사물이 휘어 보이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증상이 동반되거나 출혈이 생긴다면 급격히 시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소개한 질환 이외에도 눈이 침침하게 되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


특히 치료시기를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원인들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와 달리 눈이 침침해진다면 안과 검진을 해보는 것이 좋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 했다.


사소한 증상이라도 간과 하지 않도록 하고 시력저하가 있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통해 내 소중한 눈을 잘 관리해야 하겠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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