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방송인 이동우가 '희망멘토'가 됐다.
지난 4일 이동우는 프렌딩스쿨 청개구리들의 세 번째 희망멘토로 특강을 했다. 수업 전 시각장애 체험을 한 청개구리들은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이동우는 "너희가 느낀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공포'다. 지금은 대낮에 친구랑 같이 했지만 혼자였다면 그 공포가 몇 배 혹은 몇 백배로 증폭되고 심지어는 끔찍한 결과를 내기도 하는데 그것은 자살"이라고 말하며 우리나라에 장애인 교육이 보편화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또한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에 시력을 잃고 5년간 힘들었던 경험담과 그 시련을 딛고 다시 대중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라 전하며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지만 바뀔 수 있는 게 하나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 자신"이라며 "분명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은 누구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멋지게 바뀔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프렌딩스쿨 세 번째 희망멘토인 이동우는 강연을 마치고 청개구리 모두와 일일이 포옹을 하고 이별을 아쉬워하며 "아이들의 몸은 순수하고 정직했습니다. 숨소리도 고왔고 나직이 떨리는 목소리로 '사랑합니다' 고백하는 친구도 있었다"며 "프렌딩스쿨 청개구리들을 다시 만나 맛있는 걸 함께 먹고, 움직이며 할 수 있는 놀이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프렌딩스쿨은 국내 최초로 민관학 합동의 청소년 교육개선 프로젝트로 비영리 민간단체 프렌딩, 행복문화인, 서울서부경찰서, 충암중학교가 뜻을 모아 추진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77일간의 집중력 있는 프로젝트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프렌딩 백두원 대표는 "아이들이 스타 희망멘토들의 특강을 통해 바뀌어 가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프렌딩스쿨을 더 확대시켜 학교폭력과 왕따를 예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프렌딩스쿨은 오는 11월9일 프렌딩스쿨 명예담임 선생님인 종합격투기선수 서두원의 초대로 ROAD FC 경기를 관람할 것이며 이 날 링 위에서는 청개구리 장학금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12월4일 홍대에서는 개그콘서트 개그맨 30여명이 참석하여 학생들의 고민과 갈등을 해소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청개구리파티가 있을 예정이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