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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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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원 규모…효선 페트병 사업부 인수자금 용도 전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양사가 지난 2011년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이달 중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효성의 페트(PET)병 사업부 인수자금 용도로 쓰일 전망이다.


삼양사는 지난달 31일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PE)와 식품용 패키징 사업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양사에서 분리되는 삼양패키징과 SCPE가 지난달 29일 효성에서 인수해 설립한 아셉시스글로벌을 합병하게 된다. SCPE의 효성 페트병 사업부 인수자금 중 일부를 삼양사가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말 기준 삼양사의 총 차입금은 1227억원으로 차입금의 99.6%가 단기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차입금의 절대 규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 운전자금 성격인 유전스(기한부 어음)로 구성돼 있어 차환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평가다.


강철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6월말 기준 현금성자산 653억원 및 금융자산 567억원, 3000억원을 상회하는 미사용 크레디트라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로서 원활한 자본시장 접근성, 보유 중인 유형자산의 담보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차입금에 대한 유동성 대응력은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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