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KTB투자증권은 5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지속됐다며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하이스코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99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1.4% 웃도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해외 성장에 따른 수혜 및 경량화 확장은 기존의 예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판매 부문별로 강관 판매량은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판매가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해외법인 판매량은 전년대비 10.6% 증가하며 유럽과 아시아지역이 전년대비 10%대 성장을 지속중이다.
영업이익에 계상된 일회성 이익 12억원은 2013년말 기준 미판매된 해외법인의 냉연재고가 3분기에 일부 판매되면서 미실현이익으로 실현됐다.
연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는데 해외법인은 전분기와 동일한 8.6%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반면 본사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유정관 반덤핑 관세 부과가 9월부터 영향이 미치면서 판매량 감소로 인한 고정비 증가 등이 마진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심 연구원은 "기존에 발표한 예산공장 핫스탬핑 4기 신설 투자 및 중국 천진 2기 신설 투자에 이어 예산공장에 3기 추가 증설이 발표됐다"며 "국내외 핫스탬핑 설비 규모는 현재 560만매/년에서 2015년 4분기에는 2860만매/년으로 증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설 규모 이상의 수주가 지속되고 있어 핫스탬핑 증설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멕시코 SSC 신규법인도 공급대수 30만대/년 규모로 2015년 10월부터 가동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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