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출시된 애플·삼성 최신형폰 '6+(64GB)vs엣지'
큰 화면·새로운 디자인·출고가도 비슷…통신사 지원금 따져볼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현재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수명을 다해 주말 새 스마트폰을 장만하기로 결심한 직장인 정효은씨는 고민에 빠졌다. 별탈이 없다면 앞으로 2년간 매일을 함께할 제품인데 이왕이면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까지 고루 훌륭한 제품이면 좋겠다고 생각한 정씨는 후보를 애플 아이폰6 플러스 64GB 모델과 삼성 갤럭시노트 엣지 두 제품으로 좁히고 통신3사의 지원금 비교에 들어갔다.
정씨는 평소 외근이 잦고 거래처와 통화할 일이 많은데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도 즐겨보는 편이어서 SK텔레콤의 LTE 85 요금제, KT의 완전무한87 요금제, LG유플러스의 LTE8 무한대 89.9 요금제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비교했다.
정씨가 최종후보를 이 두 제품으로 추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평소 동영상 시청이 잦아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데, 아이폰6 플러스는 5.5인치, 갤럭시노트 엣지는 5.6인치로 모두 대화면이다. 게다가 갤럭시노트 엣지는 동영상을 감상할 때 메시지나 알림 등은 '엣지 스크린'으로 불리는 우측 곡면 디스플레이에 뜨기 때문에 방해를 받지 않는다.
두 스마트폰의 디자인 역시 크게 작용했다. 아이폰6 플러스는 메탈 바디에 후면 애플 로고를 포인트로 한 간결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직전 아이폰5S까지는 4인치 화면이 적용돼 구매를 망설였지만 이번에는 훨씬 구미가 당겼다. 갤럭시노트 엣지의 매력은 역시 우측의 곡면 디스플레이다. 회의 때마다 커버 플립을 열고 닫으며 시간을 확인하는 버릇이 있어 주위의 이목이 신경쓰였는데, 회의시간 내내 엣지 스크린에 시계를 띄워두면 더 이상 번거로울 일도 없었다.
지원금을 적용해도 90만원 전후인 구매가격은 부담 요인이다. 정씨가 원하는 조건에서 이 두 제품의 최종 구매가는 갤럭시노트 엣지가 3만~4만원 비쌌다. 같은 제품의 통신사별 가격 차는 5000원 전후로 거의 나지 않았다.
먼저 아이폰6 플러스 64GB 모델의 출고가는 105만6000원이다. SK텔레콤의 LTE 85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사용할 경우 지원금은 15만3000원으로 90만3000원에 아이폰6 플러스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KT의 완전무한87 요금제로는 15만2000원의 지원금이 적용돼 90만4000원에, LG유플러스의 LTE8 무한대 89.9 요금제는 지원금 15만7000원으로 89만9000원에 구입이 가능했다. 이 요금제를 기준으로 할 경우 LG유플러스에서 사는 게 가장 저렴했지만 이통사별 최종 단말기 구매가 차는 5000원 내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두 번째 후보 갤럭시노트 엣지는 출고가가 106만7000원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SK텔레콤과 KT를 통해서만 구매 가능하다. SK텔레콤의 LTE 85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지원금이 12만7000원 적용돼 94만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KT의 완전무한87 요즘제를 사용하면 이보다 소폭 높은 13만1000원의 지원금이 적용돼 93만6000원에 갤럭시노트 엣지를 살 수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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