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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플레이오프 "가자,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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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BMW마스터스 중국서 개막, HSBC와 터키시 거쳐 DP월드까지 "대장정"

유럽도 플레이오프 "가자, 두바이~" 유럽의 플레이오프 '파이널시리즈 1차전'의 격전지 레이크맥라렌골프장 18번홀 그린.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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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가자, 두바이."

이번에는 유러피언(EPGA)투어의 플레이오프 '파이널시리즈'다. 바로 30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레이크맥라렌골프장(파72ㆍ7607야드)에서 개막한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 달러)가 1차전이다. 2차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850만 달러)와 3차전 터키시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을 거쳐 다음달 21일 최종 4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800만 달러)까지 장장 4주 동안 대장정이 이어진다.


▲ "500만 달러 보너스를 챙겨라"= 이 시리즈 역시 4개 대회 총상금 3050만 달러(321억5000만원) 이외에 500만 달러(52억7000만원)의 보너스가 있는 '돈 잔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과 같은 성격으로 보면 된다. 지난해 375만 달러에서 125만 달러를 증액했고, 상위 15명에게 나눠준다. PGA투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최근에는 아시아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EPGA투어의 발전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는 출전 자격도 다소 변경됐다. 3차전 터키시오픈 직후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진입하면 최종 4차전에 나갈 수 있다. 2개 대회 이상 의무적으로 등판해야 최종 4차전 진출이 가능했던 지난해 어니 엘스와 찰 슈워젤(이상 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불만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토마스 비욘 EPGA위원장은 "파이널시리즈에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HSBC의 경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랭킹에 동시에 포함된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다만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 2차전에 불참한다는 게 아쉽다. 지난해 직접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리면서 이전 소속사 호라이즌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소송에 휘말려 발목이 잡혔다. "법적인 절차를 준비하기 위해 투어에 나서기 어렵다"고 했다.


유럽도 플레이오프 "가자, 두바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으로 BMW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은 김승혁


▲ "1차전 챔프는 누구?"= 국내 팬들에게는 무엇보다 김승혁(28)의 1차전 등판이 화제다.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에서 장장 5일간에 걸친 혈투 끝에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을 제패한 뒤 원아시아투어 상금랭킹으로 출전 자격을 얻어 곧바로 상하이로 건너갔다. 그야말로 코리언투어 상금랭킹 1위(5억4800만원)의 EPGA투어 도전인 셈이다.


격전지가 아시아코스라는 점에서 해 볼 만하다. 김승혁은 더욱이 지난 5일 도카이클래식(총상금 1억1000만엔)을 제패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첫 우승을 신고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다.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19위(2언더파)에 포진해 출발도 괜찮다. 전반 3, 8번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냈고, 후반 12번홀(파3) 보기를 13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알렉산더 레비(프랑스)가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한 상황이다. 4월 볼보차이나오픈과 지난 19일 포르투칼마스터스에서 2승을 일궈내 올 시즌 유럽에서 가장 뜨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하나다.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단 한 차례만 놓치는 정확도를 앞세워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니콜라스 콜사트(벨기에)가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66타)을 지휘하고 있고,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5위(5언더파 67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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