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세종]
명창부 대통령상 윤종호씨…명고부 대상 안연섭씨
판소리 유네스코 무형유산등록 11주년을 기념하고 전통예술의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열린 제17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판소리의 본고장 전남 보성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보성문화원(원장 정형철)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주 무대인 보성다향체육관과 서편제보성소리전수관, 판소리성지 등지에 많은 인파가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24일 전야행사로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 추모제 및 추모공연이 열려 보성소리의 역사성과 판소리 성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25일에는 보성의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아리랑 ‘보성아리랑’ 초연을 시작으로 기념행사와 전남도립국악단의 ‘보성소리와 퍼포먼스’ 공연,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예선, 청소년 어울마당, 보성·곡성·의성 동서화합 문화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흥겨운 우리가락 한마당이 펼쳐졌다.
26일에는 경연 시상과 함께 조상현·성창순·조통달씨 등 중요무형문화재와 신예 명창, 퓨전국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KBS 특집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져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우리나라 판소리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꿈나무를 양성하고 인재를 발굴하는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전국판소리·고수경연대회에는 250명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최고의 대상인 대통령상에는 윤종호(44)씨가 선정되어 트로피와 시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지는 고수경연대회 명고부 대상은 안연섭씨,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되는 학생부 종합대상은 보성고등학교 김가을 학생이 영예를 안았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보성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그리고 조상현·성창순 등 명창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판소리의 성지로서 우리나라 국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판소리 전승과 계승 발전은 물론 판소리의 세계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연대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판소리 부문
▲명창부
대상 윤종호(44) 최우수상 채원영(40) 우수상 허애선(46)
▲대학 및 일반부
대상 이선미(20) 최우수상 문해돋이(27) 우수상 김수지(23)
▲신인부
대상 이숙(55) 최우수상 엄현숙(45) 우수상 백애숙(48)
▲학생부 종합대상
종합대상 김가을(보성고 1) 종합최우수상 박상민(광주예술고 2)
▲고등부
대상 김가을(보성고 1) 최우수상 김유정(전주예술고 2) 우수상 박성열(남원국악예술고 3)
▲중등부
대상 노희선(화순제일중 3) 최우수상 안민주(여천중 2) 우수상 방가인(보성여중 2)
▲초등부
대상 김한별(보성남초 3) 최우수상 유송은(광주송우초 3) 우수상 신윤주(전주정촌초 5)
◎ 고수 부문
▲명고부
대상 안연섭(34) 최우수상 권태진(29) 우수상 김종대(50)
▲대학 및 일반부
대상 이주현(19) 최우수상 서근원(19) 우수상 강한솔(22)
▲학생부
대상 박상민(광주예술고 2) 최우수상 박동휘(전남예술고 2) 우수상 양인승(진도국악고 1)
▲신인부
대상 이춘효(59) 최우수상 양인심(53) 우수상 김희경(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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