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與野 '포스트국감' 돌입..예산 심사 일정 확정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법안소위 구성 문제 최대 걸림돌..여야 해법에 주목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정감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여야가 숨돌릴 새도 없이 포스트 국감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시점까지 한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계류법안과 새해 예산안 심사를 처리하는 게 핵심이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법안소위 구성 등 여야간 쟁점을 감안할 때 만만치 않은 일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새해 예산안 심사 일정을 확정했다. 이달 30일 예산안 공청회 개최를 시작으로 내달 6일부터 예산결산특위를 가동하기로 했다.

예결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정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로 예정된 대정부질문이 끝난 다음날 곧바로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올해는 예산안이 자동부의되는 만큼 야당도 적극 협조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여야가 예산안 심사 일정을 별다른 이견 없이 확정한데는 국감 이후 속도감 있게 법안과 예산안을 처리하자는데 양쪽 모두 의견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소위원회가 구성이 안된 상임위는 전체회의를 빨리 열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각 상임위별로 이달 28일과 29일 양일 간 예산안을 상정하고 심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감 끝나고 곧바로 각 상임위별로 법안심사가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국감이 일정대로 추진될 지에 대한 우려 역시 상당하다. 일부 상임위에서 법안소위와 예산소위가 구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전체 일정까지 차질을 빚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다.


김재원 수석부대표는 "정무위를 비롯해 기재위, 교문위, 농해수위, 산업위, 환노위 등 6개 상임위가 법안심사소위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기재위와 농해수위, 산업위는 예산결산소위도 꾸리지 못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들 상임위에서 소위가 구성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예결위 일정이 빡빡한 만큼 상임위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법안소위 구성이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복수화를 놓고 여야간 입장이 첨예하기 때문이다. 야당은 법안의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상임위당 법안소위를 2개 이상 둬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치는 반면, 여당은 오히려 심사 기능이 마비된다며 반대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여야의 입장은 강경하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법안소위 복수화 요구에 대해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상임위별 재량에 맡기겠지만 반드시 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지도부는 소위 구성이 안된 상임위의 경우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법안과 예산안을 심의해서라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야당은 소위를 먼저 구성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여야는 원내대표간 협상만이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법안과 예산안 심사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만큼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우 원내대표는 "국감이 끝나면 곧바로 여당과 협의해 법안소위 구성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