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무원연금 개혁 TF 23일 첫 회의
-이한구 "지난 17일 공개된 정부안 보다 하후상박 더 확실히 해야"
-"재정 절감 효과도 더 있어야 한다"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이한구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TF(태스크포스) 팀장이 23일 첫 회의를 앞두고 지난 17일 공개된 정부의 개혁안 보다 '하후상박' 구조를 더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위직엔 덜 주고 하위직은 더 챙겨주는 구조의 공무원연금 개혁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화의 통화에서 "지난 17일 당정에서 정책위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을 좀 더 입장 분명히 해서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며 "좀 더 재정 절감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하후상박이 좀 더 확실히 해야 된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에서 의뢰해 지난달 공개됐던 연금학회의 공무원연금 개혁안도 향후 특위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연금학회 안을 기본으로 정부안과 같이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 위원장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하지만 당정청이 개혁의 주체를 정부로 다시 돌리면서 경제혁신특위 산하의 공적연금개혁 분과는 1일 활동을 종료했다. 당시 이 의원은 정부 주도의 '셀프 개혁'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갑자기 정부 주도로 되는 건 잘못됐다는 그런 거였다"며 "당이 중심이 되는 걸로 바꿨다고 하니깐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도부가 다시 공무원연금 개혁 TF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누군가가 나서야 하는건데,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지 않냐"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공식적으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논의할 태스크포스(TF)를 임명하고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TF에는 이 의원과 당 경제혁신특위 공적연금개혁 분과 위원이었던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등 총 4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여야는 지난 21일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각 당에 공무원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필요시 연석회의를 갖기로 합의했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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