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FA컵 4강에서 만난 상주 상무와 FC서울,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가 결승 진출을 목표로 승리를 다짐했다.
FA컵 4강전은 22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상주-FC서울)과 전주월드컵경기장(전북-성남)에서 나란히 막을 올린다.
군경 팀 최초로 FA컵 4강에 진출한 상주는 FC서울과의 올 시즌 정규리그 두 차례 홈경기에서 모두 이겨 자신감이 가득하다. 주전 골키퍼로 도약한 홍정남은 수원과의 32강, 강원과의 8강에서 승부차기에서 모두 승리를 이끌었고 FA컵 세 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했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홈에서 만나는 서울은 두렵지 않다. 선수들의 호흡도 좋다. 단기전 승부는 모 아니면 도"라며 총력을 다짐했다.
FC서울은 1998년 이후 16년 만에 FA컵 결승에 도전한다. 분위기는 좋다. 주말 전남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겨 상위 스플릿(1~6위)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상주에 대한 설욕을 계획하고 있다.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짠물 수비와 몰리나, 에스쿠데로, 정조국, 에벨톤, 박희성, 최정한, 윤주태 등 풍부한 공격진을 앞세워 승리를 자신한다.
FA컵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국가대표에서 복귀한 이동국과 한교원, 김기희, 윌킨슨 등 핵심 전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준우승한 아쉬움도 만회한다는 각오. 올 시즌 성남과의 정규리그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 분위기도 좋다.
성남의 승부수는 '끈질김'이다. 전남과의 정규리그 경기(1일)에서 후반 4분 김동섭이 넣은 선제골을 지켜 1-0으로 이겼고, 수원을 상대(19일)로도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각오로 2011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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