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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저(低) 인플레…경기부양 목소리 커지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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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1개월째 하락 행진을 이어가면서 중국도 전 세계적인 추세인 저(低) 인플레이션 대열에 올라탔다. 경제성장 둔화와 맞물린 낮은 인플레이션이 통화정책 완화를 비롯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저(低) 인플레이션=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9월 CPI가 전년 동기대비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7%에 못 미쳤다.

CPI 상승률이 1%대로 떨어진 것은 5개월만이다. 또 2010년 1월 1.5%를 기록한 이후 4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중국 정부의 올해 CPI 상승률 목표치는 3.5%다.


항목 별로는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2.3% 상승했고 비식품류는 1.3% 올랐다. 지역 별로는 도시와 농촌 지역의 CPI 상승률이 각각 1.7%, 1.4%를 기록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1.8%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예상 낙폭 1.6% 보다 컸다. PPI는 2012년 2월 이후 3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악화, 과잉생산,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PPI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PPI는 생산자의 생산비 부담을 측정할 수 있는 물가지수로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PPI가 31개월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그 낙폭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중국의 CPI 상승률도 당분간 내림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안화 상승 제동·경기부양책 등장에 영향 미칠까=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도 위안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낮은 인플레이션이 위안화 상승에 제동을 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케닉스 라이 동아은행 외환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계속 둔화할 것임을 시사하며, 이는 단기적으로 위안화 절상 공간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9월 CPI와 PPI 발표 직후 위안화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ㆍ위안 환율을 달러당 6.1455위안으로, 전날 고시환율인 달러당 6.1408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0.08% 내렸다. 지난 8월 21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ㆍ위안 환율도 6.1266위안으로 전날 보다 위안화 가치가 0.03% 내렸다.


인플레이션 부담이 없는 만큼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서기에는 상황이 더 좋아졌다.


노무라의 웬디 류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남은 분기 동안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은 것은 정부가 통화정책 완화 결정을 내릴 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JP 모건의 구잉 금리 전략가는 "인플레가 저조한데도 자금시장 금리가 계속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부담"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재정 확대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받고 있는 통화정책 완화 압박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최근 한 달 여 사이 두 번이나 자금시장 단기 금리를 내리며 통화정책 '미세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18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3.50%로 0.20% 포인트 내린데 이어 전날 14일짜리 RP 금리를 3.40%로 0.10% 포인트 또 낮췄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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