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전문 인력 양성과 글로벌 성장규모에 따른 맞춤형 지원책 등을 통해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기청은 15일 세계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히든챔피언 기업과 예비 히든챔피언인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을 모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히든챔피언 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나라코퍼레이션, 미래나노텍, 어보브반도체, 원테크놀로지, 이노칩테크놀로지, 제이브이엠, 캠시스, 핸즈코퍼레이션 등 중소·중견기업 8개사가 참석했으며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는데 따른 어려움과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기업 성장의 역사와 제도적 기반이 상이한 독일의 성공방식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한국의 기업생태계 및 제도적 특성을 고려한 히든챔피언 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단기성과 위주의 정책처방이 아닌 5~10년 이후의 중장기 시야에 기초한 정책이 필요하며 우수 인력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성장규모에 따라 연구개발, 수출마케팅 등의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의 내부 혁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하였다.
한 청장은 이에 대해 "이날 제기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 및 검토를 거쳐 이달 말 발표 예정인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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