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0일 항공운송 업종에 대해 유가 하락·화물 수요 개선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인천공항 9월 여객수송량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374만명을 기록했다. 노선별로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동북아, 중동지역 노선이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일본, 기타지역 노선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일본노선은 전년대비 0.6% 감소한 52만명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역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감소폭을 줄였다. 중국노선은 전년대비 17.1% 증가한 98만명을 기록했으며, 미주노선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36만명을 기록했다. 동남아노선은 전년대비 4.4% 증가하였으며 유럽노선은 전년대비 17.0% 증가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의 영향과 9월초 연휴 효과로 전반적인 여객수송량의 성장이 가능했으며 10월 초에도 연휴효과가 기대되어 여객 수송의 견조한 성장이 10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9월 화물수송량은 21만여톤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노선별로 일본노선은 10.9% 감소, 중국노선은 10.1% 성장한 2만톤, 4만톤을 각각 기록했다. 장거리 노선인 미주노선은 4.6% 성장, 유럽노선은 2.9%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0.1% 증가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8.3% 감소했다. 신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1월 이후 기저효과와 인바운드 수요 증가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화물 물동량은 아이폰6 등 신규 소형 IT기기 출시효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여객수요는 연말까지 꾸준한 성장, 다소 부진한 화물수요도 하반기 아이폰 6 등 신규 소형 IT기기향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고수익이 기대되는 미주, 유럽, 대양주 장거리 여객과 화물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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