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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목동예술인센터, 사업자는 해외 도주..운영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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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예술인들위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256억원 규모의 국고보조금을 투입한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가 임대사업에 치중하다 임대사업자에게 사기 당해 운영이 표류하고 있다.


예술인센터 소유관리단체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과 10년간 보증금 50억원, 월 임대료 3300만원에 위탁계약을 맺은 임대업체 CK목동은 보증금 35억원만 지급하고 잔금 15억원을 치르지 않은 채 예총이 설정해준 근저당권를 담보로 대출받은 후 대표자가 지난 5월 싱가포르로 잠적했다.

7일 윤관석 의원(새정치연합,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예총이 임대사업만 혈안이 돼 본연의 역할을 포기한 결과 핵심시설인 스튜디오텔은 사기를 당해 1000석 규모의 공연시설 조성은 포기 상태"라고 밝혔다.


예총은 2011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스튜디오텔에 예술인의 이용비율을 50% 이상 유지하며, 예술인들은 임대료의 30% 할인을 적용하고, 관리비는 70%선의 할인을 적용하겠다"고 '대한민국예술인센터 수정운영계획'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미 2010년 11월 임대차계약을 맺은 임대사업자는 이 규정을 무시한 채 사실상 오피스텔 임대사업을 진행중이었다.


윤 의원은 "국고가 지원된 사업을 예총이 임대사업자에게 스튜디오텔 임대사업권을 넘겨준 결과 부동산 임대사업용으로 전락했다"며 "보증금도 받지 않은 채 근저당을 설정해준 결과 임대사업자가 대출받아 도주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총은 매달 1억5000만원이 넘는 손실을 보며 은행이자도 버거운 상황"이라며 "문체부는 예술인센터 정상화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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