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의 린빈(林斌) 공동 창업자가 내년도 스마트폰 1억대 판매를 자신했다.
린빈은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샤오미의 연간 판매량 6000만대 달성에 이어 내년에 100%의 증가율을 예상했다.
그는 "수요가 매우 강하다"라며 1억대 판매 돌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억대 이상 판매하는 업체는 삼성과 애플 뿐이다. 샤오미는 같은 중국의 현재 화웨이, 레노버에 이어 5위권이지만 이를 단숨에 3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인 셈이다. 중국내에서는 이미 1위다.
중국외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향후 브라질과 러시아에도 전화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샤오미는 현재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중국 만큼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인터넷을 통한 전화기 판매가 쉽지 않고 통신사의 보조금이 많은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그는 "샤오미의 사업 모델이 아마존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린빈은 전화기를 비롯해 샤오미의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MI닷컴을 통해 토끼 마스코트 인형을 200만개 이상 팔았다고 소개하며 "인터넷 관련 서비스로 원가에 팔리는 전화기 대신 이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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