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HMC투자증권은 1일 금호석유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형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평균 부타디엔 가격이 t당 166달러 상승했지만 합성고무 가격 상승폭은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돼 합성고무부문 적자폭은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성고무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늦은 2016년으로 수정한다"고 전했다.
3분기 금호석유의 영업이익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436억원, 영업이익률은 4.3%,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17.4% 증가한 230억원으로 전망했다. 2014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13.0% 줄어든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1469억원, 영업이익률은 3.3%,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77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천연고무 가격은 t당 1560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합성고무와 천연고무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합성고무 생산 업체들의 가동률은 아직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고무가격 상승-가동률 상승-고무가격 하락'의 과정을 반복하며 본격적으로 수요가 견인하는 합성고무 가격 상승기에 진입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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