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 8월 한국 경제가 외래 관광객으로부터 얻은 월간 관광 수입 규모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30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통한 관광수입은 15억449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4% 증가한 수치며 지난 7월의 16억1590만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의 월간 관광수입이다.
이 같은 관광수입의 증가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컸다. 올해 8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411만9337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39.8% 늘어났다. 이는 전체 외래 관광객의 43.7%에 해당한다. 8월만 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전체 외래 관광객의 52.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8월 한국인 관광객의 해외 관광지출도 18억950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5.4% 늘었지만 관광수지 적자폭은 감소했다. 8월중 관광수지 적자는 2억64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8% 수준에 그쳤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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