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남자 테니스대표팀 임용규(23·당진시청)-정현(18·삼일공고) 조가 아시안게임 복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임용규와 정현은 29일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남 싱(26)-사케스 미네니(27·이상 인도)와의 복식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0(7-5, 7-6<7-2>)으로 승리했다. 남자 복식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온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김봉수(54)-유진선(52) 조 이후 28년 만이다.
이날 인천지역에 내린 비로 3시 30분가량 지연된 경기에서 두 선수는 시종일관 상대와 팽팽한 승부를 했다. 첫 세트 게임스코어 6-5에서 임용규와 정현이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팽팽한 기싸움은 이어졌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5-5까지 맞섰고,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끈질지게 맞붙었다. 임용규와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5-1까지 앞서며 승기를 굳혔고, 결국 7-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 테니스는 이번 대회를 금메달 한 개로 마쳤다. 남자 복식을 제외한 나머지 여섯 종목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