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 아이폰6 플러스의 '휨 현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이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26일 삼성 모바일 트위터에는 갤럭시노트 엣지 사진과 함께 "Curved. Not bent."라는 글이 올라왔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측면에 '엣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삼성의 새 스마트폰이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이지, (힘을 가해) 휜 게 아니라는 말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애플 아이폰6 플러스의 이른바 '벤드게이트'를 비꼰 것이다.
앞서 LG전자 역시 애플의 이번 논란을 바탕으로 상하로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 LG G플렉스 홍보에 나섰다. LG전자 영국 트위터가 아이폰의 휨 현상을 보여주는 태그와 함께 LG G플렉스 사진을 게재한 데 이어 미국 트위터 역시 '우리는 휘어진 게 아니고 일부러 휘었다'며 G플렉스 사진을 올렸다.
논란이 이어지자 애플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애플의 높은 품질 기준을 모두 만족하거나 초과 달성했다"며 "구부러짐은 극히 드문 일이고 일상적인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이 같은 문제로 애플에 연락을 취한 고객이 현재까지 9명뿐이라고 전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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