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용 수석, 박근혜 대통령 캐나다 순방길 돌연 사퇴…의혹 증폭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지난 20일 돌연 사퇴했다. 이 날은 박근혜 대통령이 6박7일간의 캐나다, 미국 순방길에 오르는 날이었다. 출국을 앞둔 박 대통령은 곧바로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송광용 수석이) 대통령 출발 직전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퇴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이다.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말만 했다고 전했다.
서울교대 총장과 한국교육행정학회장 등을 역임했던 송 수석은 세월호 참사 이후 단행된 청와대 참모진 인적 쇄신에 따라 지난 6월23일 임명됐다.
인천아시안게임 주무 수석을 맡아 지금껏 의욕적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대회 첫날에 돌연 사의를 표명한 점,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곧바로 수리한 점 등에 대해 청와대 측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송 수석은 지난 6월 임명됐을 당시 제자가 쓴 논문에 자신을 제1저자로 올리면서 연구성과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가 현장에서 먹히지 않은 점과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결과와 함께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의 갈등 얘기도 있었다"며 석연치 않은 사직 이유에 분명한 설명을 요구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근혜 캐나다, 이게 대체 뭐죠" "박근혜 캐나다, 사퇴 이유 공개하라" "박근혜 캐나다, 분명 뭐가 있는데 수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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