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영국 최대 유통기업인 테스코가 상반기 영업이익을 약 2억 5000만 파운드(약 4260억원)를 과대 추정해 발표한 사실을 인정했다.
22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등 외신에 따르면 테스코는 이날 2억5000만 파운드의 세전영업이익이 과대 계상됐다며 회계법인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테스코는 이 밖에 이번 일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의 임원을 정직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테스코는 앞서 지난달 말 상반기 11억 파운드의 영업익 추정치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 관계자를 통해 프로모션 지불 금액과 같은 금액들이 잘못 계상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발표대로라면 테스코의 상반기 영업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22%가 줄어든 8억5000만 파운드가 된다.
회계 오류 발표 후 테스코의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11.6%나 급락했다. 하루새 22억파운드(3조7496억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셈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회계오류 발표 테스코의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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