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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PB센터, '기부'로 큰 손 고객 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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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골드클럽 '기부서비스' 은행권 첫 시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자산가들이 주로 찾는 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에서 기부 서비스가 시작됐다. 은행 영업이익 중 일부를 대학 장학재단과 동문회, 공익기관 등 협약단체에 고객 명의로 기부를 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은행은 이를 통해 기부 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동시에 대규모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 골드클럽 기부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은행 PB센터 골드클럽에서 공익기관에 해당 고객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금융서비스로,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고객은 일정한 절차만 거치면 원하는 기관에 기부할 수 있다. 연말정산 시 기부에 따른 세액공제도 가능하다.


서비스 대상은 예금, 적금, 집합투자증권, 신탁, 방카슈랑스 계좌 등에서 총 1억원이상 투자·예치하는 고객들이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판매보수가 연간 1% 분기별 부과되는 펀드 상품의 경우 분기별 약 4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돼 연간 16만원을 기부할 수 있다. 세금은 공제율 15%를 적용, 연간 2만4000원이 공제된다.

하나은행은 종전 하나대투증권에서 운영하던 기부서비스를 최근 기부문화 확산에 따라 PB센터에 도입했다. 하나은행 PB사업부 관계자는 "하나대투증권에서 2010년부터 시작한 이후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며 "특히 은행에서는 고객의 수익이 아닌 은행 영업이익의 30%를 떼어내 기부금으로 내기로 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기부서비스가 은행을 모집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걸로 내다보고 있다. 주로 대학 장학재단이나 동문회 등과 협약을 맺어 동문이나 학부모 등 대규모 고객을 유치하는데 유인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사회공헌 상품의 경우도 차별화만 된다면 얼마든지 고객들의 인기를 끌 수 있다"며 "향후에는 순수 공익목적 기관과도 협약을 맺는 등 협약기관을 점점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하나대투증권과 함께 지난 18일 가톨릭의대동창회, 가톨릭의대동창회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기부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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