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기억을 잃고 집을 찾아가지 못해 '실종된' 치매 환자가 매년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치매의 날인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치매환자 실종현황'을 보면 실종된 치매환자는 2009년 5673명에서 지난해 7983명으로 최근 5년간 40.7%나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남성 치매 환자가 4019명(50.3%)로 여성 3964명(49.7%)보다 많아 처음으로 여성을 앞질렀다.
실종된 치매 환자 가운데는 70대 이상이 6488명(81.3%)으로 압도적이었다. 60대(1133명, 14.2%)와 50대(317명, 4%), 50대 미만 (45명, 05%) 등의 순이었다. 다만 최근 5년간 실종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50대가 2배나 증가했다. 50대 미만도 1.6배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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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장소는 집에 있다 실종된 경우가 55%로 가장 많았고, 병원 4%, 노상 3%, 주택가 2% 순이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으로 소외되기 쉬운 치매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조기검진 사업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치매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급증하고 있는 치매환자의 실종이 목숨을 잃는 사고로 직결되는 경우도 많아 치매환자의 실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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