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시민 100명과 각계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도시계획 헌장 제정위원회'를 구성, '서울 도시계획 헌장' 제정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도시계획 헌장은 시의 도시계획이 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와 원칙으로, '도시계획 수립엔 시민이 참여한다', '역사문화유산은 온전히 보전 계승한다', '토지이용은 보행과 녹색교통, 대중교통 위주로 이뤄지도록 한다' 등 서울의 도시계획이 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담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전문가를 중심으로 헌장의 필요성과 내용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박원순 시장 역시 지난해 4월 기자회견 당시 '미래 100년 도시계획'을 발표하면서 도시계획의 원칙과 기준이 될 서울 도시계획 헌장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시민참여단은 헌장 마련을 위한 강의, 토론회, 컨퍼런스 등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헌장을 마련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전문가와 시민단체, 시의원으로 구성된 '도시계획 헌장 제정위원회'가 헌장 내용을 최종 정리하게 된다.
위원회는 전문가, 시의원,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이달 중 선정한다. 또 시 홈페이지, 모바일 투표앱 엠보팅,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내 서울광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시계획 헌장 제정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단은 헌장 제정에 관심 있는 만14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인터넷(www.seoul.go.kr)과 방문 접수를 통해 다음달 10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나 서울시 도시계획과(전화 2133-8318), 또는 사단법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568-2185)로 문의하면 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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