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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0% 육박…'9·1대책' 효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9·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경매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일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1∼5일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평균 88.5%로 지난달 평균(86.9%)에 비해 1.6%포인트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도 8월 평균 8.1명에서 대책 발표 이후 9.6명으로 물건 당 1.5명 늘었다.


실제 지난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경남아파트 전용면적 154㎡에는 총 21명이 몰려 감정가의 107%인 14억3801만원에 낙찰됐다.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은 더 달아오른 모습이다.


수도권 상가의 낙찰가율은 69.6%로 전월(65.4%)보다 4.2%포인트 뛰었고 평균 응찰자 수도 2.8명에서 3.2명으로 증가했다. 오피스텔 낙찰가율 역시 지난 달 76.0%보다 2.4%포인트 올라 78.4%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인천 남구 주안동의 전용 63㎡ 1층 상가는 13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93%인 4억7284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같은 날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전용 34㎡ 오피스텔도 11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의 96%(1억2097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경매시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 경매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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