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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신용카드 해외 고액사용금액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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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분석, 5000달러 이상 해외사용자 1890명↑, 사용액 1450만 달러↓…미국서 가장 썼고 물품구매상위국은 싱가포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 2분기(4~6월) 신용카드의 해외 고액사용이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라별론 우리의 주요 교역대상국인 미국에서 가장 썼고 물품구매상위국은 싱가포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인 반면 현금인출 상위국은 필리핀, 일본, 태국 등으로 밝혀졌다.


관세청은 11일 올 2분기 중 외국에서 5000달러(한화 약 515만원, 1달러=1030.4원 적용) 이상 신용카드사용자의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분기 5000달러 이상 신용카드 해외사용자(이하 고액사용자)는 6만1960명으로 1분기 때보다 1890명 늘었으나 사용액은 1450만 달러 줄어든 6억8079만 달러(약 701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관세법에 따라 숙박, 항공, 식당 등 서비스 구매내역을 뺀 분기별 5000달러 이상 해외물품구매 및 현금인출 사용내역을 합해 분석한 것이다. 해외사용내역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등으로 산 금액(일시불, 할부 포함)과 찾은 금액(현금인출, 현금서비스 포함)으로 이뤄졌다.

◆고액사용자 숫자는 전체 신용카드 외국사용자의 0.88%, 금액은 22.9%=관세청에 통보된 고액사용자는 2분기 전체 신용카드 외국사용자(705만9000명)의 0.88%인 6만1960명이지만 사용액은 6억8079만 달러(약 7015억원)로 2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액(29억7700만 달러)의 22.9%였다.


고액사용자들은 2분기에 1인당 1만988달러(약 1132만원)를 써 전체사용자들이 1인당 평균 422달러를 쓴 것과 비교할 때 약 26배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 고액사용자 분석=1, 2분기 모두 5000달러 이상 신용카드 해외사용자(이하 중복사용자)는 2만6588명으로 2분기 고액사용자 6만1960명 중 42.9%, 상반기 고액사용자 9만5442명 중 27.9%다.


중복사용자는 올 상반기 중 7억8207만 달러(약 8058억원)를 써 전체 고액사용자의 2분기 사용액 6억8079만 달러(약 7015억원)의 56.1%, 상반기 사용액 13억7608만 달러(약 1조4179억원)의 56.8%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사용액은 2만9434달러(약 3000만원)로 고액사용자의 두 배를 웃돌았다.


◆고액사용자 구성 및 금액별 분포=고액사용자 6만1960명 중 개인카드사용자는 1분기보다 4% 는 5만8579명으로 법인카드사용자(3381명)의 17배다.


이 중 개인이 고액사용총액의 89.6%인 6억968만 달러(약 6282억원)를, 법인이 10.4%인 7111만 달러(약 732억원)를 썼다. 법인은 개인 1인당 평균사용액(1만408달러, 약 1072만원)의 두 배가 넘는 2만1032달러(2167만원)를 섰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신용카드 해외사용자가 사용자?사용액 모두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법인의 고액사용자 및 사용액 모두 10% 안팎으로 줄었다.


개인도 1인당 사용액이 1만937달러에서 1만408달러로 5%쯤, 2분기 고액사용자사용액 또한 1분기보다 1450만 달러(약 149억원) 감소했다.


◆이용형태별 해외사용액=물품구매는 전체 해외사용액의 약 40%, 현금인출은 60%를 차지했다. 물품구매액과 현금인출액 모두 1분기보다 줄었으며 물품구매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물품구매액은 2억8324만 달러에서 2억7328만 달러, 현금인출액은 4억1204만 달러에서 4억751만 달러로 줄었다.


개인은 사용액의 34.8%를 물품구매에, 65.2%를 현금인출에 썼다. 반면 법인은 85.8%를 물품구매에, 14.2%를 현금인출에 써 개인은 주로 현금인출 때, 법인은 주로 물품구매 때 쓰는 흐름을 보였다.


◆사용금액별 해외사용자 및 사용액=금액별론 2만 달러 미만 사용자가 5만6938명(91.9%)으로 대부분의 사용자가 2000만원 미만을 썼다.


5만 달러 이상 사용자는 716명으로 7633만 달러(약 787억원)를 썼고, 이들의 1인당 사용액은 10만6606달러(약 1억985만원)에 이른다.


3만 달러 이상 사용액은 1분기보다 3641만 달러(약 375억원) 줄었지만 3만 달러 미만은 1만5489달러에서1만1848달러로 2191만 달러(약 226억원) 늘었다.


◆나라별 신용카드 해외사용내역=우리의 주요 교역대상국인 미국(2억1432만 달러)이 가장 많았고 유학, 여행수요가 많은 필리핀(9348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상위 3개국(미국, 필리핀, 중국)에서의 사용액은 전체의 54.6%에 이른다.


물품구매 상위국은 싱가포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로 선진국인 반면 현금인출 상위국은 필리핀, 일본, 태국 등 주요 휴양지 및 카지노가 있는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나라들이 차지했다. 이들 나라 중 필리핀은 사용액 중 98.5%인 9210만 달러가 현금인출에 몰려있어 눈길을 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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