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저희는 4K(UHD) TV 뿐 아니라 TV에 담는 콘텐츠를 찍을 카메라까지 생산합니다. 직접 찍어보시죠."
'전자왕국' 소니가 4K TV와 콘텐츠로 반격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4'에서 소니는 흥미로운 전시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소니의 면적은 4000㎡로 삼성전자의 시티큐브베를린(8730㎡)보다는 작다. 그러나 1500여개 전시회 참가업체 중에서 독보적일 정도로 넓고 흥미로운 전시와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TV 분야에서는 75인치 브라비아 커브드 4K(UHD) TV가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가격은 8500유로(약 1300만원)이다. 삼성전자의 78인치 UHD TV는 한국에서 1000만원 안팎으로 판매되고 있다. 곡면 TV의 경우도 소니는 양 옆에 전면 스피커고 소리까지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카메라 코너에는 QX1 렌즈 스타일 카메라가 전시돼있었다. 카메라 본체가 없이 스마트폰 등과 연동해 사용할수 있는 제품이다.
노홍철 카메라로 유명한 액션캠도 미니 버전으로 출시됐고, 4K 화질로 찍을 수 있는 동영상용 카메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테니스 라켓에 센서를 부착해 운동량을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기도 선보였다. 테니스 라켓 전시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테니스를 칠 수 있게 돼 있어 인기를 끌었다.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아이 글래스’도 눈에 들어왔다. 안경을 쓰면 상대방의 인적 정보가 눈앞의 화면에 공개된다. 페이스북 등과 연동한다면 상대방의 정보를 눈앞에서 볼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 전자 종이를 이용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워치3' 등 방수기능을 지원하는 웨어러블을 전시했다.
소니 부스에 들른 한 관람객은 "흥미로운 상품이 많아 오랜 시간을 이 곳에서 보냈다"며 "판매한다면 사고 싶은 제품들이 많다"고 평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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