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기에 대해 모바일 부문 실적 부진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 실적 부진에 따라 올해 삼성전기의 연간 영업이익은 1036억원을 지난해 기록한 4652억원 대비로 77.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모바일 의존도와 실적 개선 지연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실적 부진의 영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매출실적이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고 모바일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실적 부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중저가형 스마트폰 모델 물량 증가와 실적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이후부터 실적부진세가 조금씩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부진은 주가에 이미 반영돼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최저수준에 머물러있고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물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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