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미쓰비시(三菱)전기가 북미 시장에서 에어컨 판매를 늘리며 이번 회계연도에 사상최고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에너지 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식 에어컨이 북미 시장에서 ‘여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미쓰비시전기가 이 시대를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
$pos="C";$title="벽에 부착하는 형태의 미쓰비시 에어컨. 사진=블룸버그";$txt="벽에 부착하는 형태의 미쓰비시 에어컨. 사진=블룸버그";$size="512,341,0";$no="201408281448070435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 회사의 마츠야먀 아키히로(松山彰宏) 상무는 “일본식인 덕트리스(ductless) 에어컨이 북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이지만 이 부문이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다”며 “거기에서 우리 점유율이 40%”라고 말했다.
북미 냉방은 대형 에어컨의 찬바람을 배관을 통해 각 방에 보내는 덕트식이 일반적이다. 덕트리스는 방마다 실내기와 실외기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덕트리스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쓰비시는 지난해 4월 애틀랜타에 물류 거점을 여는 등 북미 에어컨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에어컨 판매를 앞세워 지난 분기에 가전 부문에서 매출 2347억엔과 영업이익 212억엔을 올렸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7% 늘렸고 영업이익은 74% 신장시켰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파나소닉이 어플라이언스 부문에서 4.8%를 기록한 데 비해 고수익을 올린 것이다.
고수익에는 운도 작용했다. 그 중 하나는 태국의 정치 불안이다. 미쓰비시는 북미와 유럽 용 에어컨을 대부분 태국에서 생산한다. 마츠야마 상무는 “태국 바트가 달러와 유로에 대해 하락해 채산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의 이번 회계연도 연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1750억 엔으로 2008년 3월말 결산한 회계연도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1579억엔을 7년만에 경신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